전일 대비 +14.7%까지 올라
롯데케미칼이 4년 만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4.7%(9000원) 오른 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으로, 7거래일 만에 다시 7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이 2212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틸렌의 수급 개선과 유가 하락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해 1분기부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석유화학 원료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종전 시 러시아 원유 수출이 확대되면서 원유 및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채 2조 2000억 원을 은행보증채로 전환하며 조기 상환 부담을 줄였고,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7000억원) 및 유가증권(3000억원)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재무개선 조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 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재무부담 축소를 위한 노력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로 내고, 투자자산 지분율 축소(라인프로젝트 100%→5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3%→47%)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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