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라도 통상장관 보내 실무협의 착수할 것"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선·에너지·알래스카·관세·비관세 등 5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곧 국장급 이상 인사를 추가 파견해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26일~28일 워싱턴D.C.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방미 최대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건 협의체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조선·에너지·알래스카개발·관세·비관세 등 5개 협력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조선협력 협의체와 관련 "이번에 가서 만든 실무급협의체는 기본적으로 국장급으로 구축됐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 국방부, 외교부 등 범부처로 구성될거라고 알려줬고, 미국은 백악관 내 조선관련 TF가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에 있어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협의체 끌고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상무부가 끌고 나갈 거 같다"며 "우리 카운터파트가 누구일지는 협의해가면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다음주라도 통상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실무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미측도 우리 조선업계 발주가 몇년씩 돼 있는 건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이지만 조선협의체를 만들어서 미국이 급하게 필요로하는 물량을 최대한 유리하게 해주겠다고 하니까 저쪽에서 '고맙다' 그렇게 얘기가 돼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조선 협력 협의체 외에도 알래스카 공동 개발, 에너지 협력, 관세·비관세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도 가동키로 했다.
안 장관은 "지금 트럼프 행정부서 나오는 관세 조치는 절대 끝나는 게 아니고 발표 이후 협의해서 예외를 만들든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의체를 만들고 트럼프 정권 내내 긴밀히 소통하는 채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 장관은 이밖에 우리 기업들의 우려사항을 전달하고, 트럼프 1기때와 한미 경제관계가 바뀌었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트럼프 1기때 우리가 중국의 캐시카우가 됐던 상황이고, 그거에 대한 상당히 강한 인식이 있다"며 "이번에 가서 우리가 중국의 우회루트나 이런게 아니라는 부분, 우리나라 투자의 가장 첫번째 목적지는 미국이 돼 있는 상황 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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