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침체 영향에 비상장거래 '급랭'
규제 강화에도...증권사 비상장 투자 주목
국내 증권사들이 '선학 개미(비상장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투자 자료를 배포해 정보 비대칭 해소에 힘쓰는가 하면, 개인과 기관을 위한 비상장 주식 거래 창구도 늘리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내에 비상장주식 거래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3월 서비스가 목표다. 소수 종목에 대한 일대일 거래 중심이던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과 달리 다자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블록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편성하고 기존 상장 주식 블록딜 사업을 비상장으로도 확장했다. 블록딜이란 대량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수자를 구해 주식을 통째로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들어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온라인 주총장의 범위를 비상장기업까지 넓히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비상장기업 분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비상장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인 오세범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비상장기업 분석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비상장주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시장은 시드부터 시리즈 A~F,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투자 기회가 다양하고, 여러 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IPO 시장의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누적 공모금액은 4조1000억원이지만, 비상항 기업 투자 금액은 약 5~6조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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