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4' 발간
여성 자살률이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남성의 경우도 5년 만에 최고 빈도를 기록했다.
통계청 24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 건수는 27.3명으로 전년(25.2명)에 비해 2.1명 늘어났다.
여자는 16.5명으로 2022년(15.1명)보다 1.4명 증가했다. 여성 자살률은 지난 2013년(17.3명) 이래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2017년에 13.8명까지 내려왔으나 그 이후 줄곧 상승 추세를 보여 왔다. 남자는 2023년에 38.3명을 찍으면서 2018년(38.5명) 이후 10만 명당 건수가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반등한 자살률과 관련해,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 등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기대수명에서 질병·장애 기간을 뺀 수명을 뜻하는 '건강수명'은 코로나19를 지나며 제자리걸음을 지속했다. 건강수명은 지난 2005년 68.5세, 2010년 70.1세, 2015년 71.5세 등 오름세를 보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72.5세에 머물렀다.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0년 38.3%로 급등한 뒤 여전히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37.1%, 2022년 37.2%, 2023년 37.2%를 기록했다.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2020년 3.7점에서 2021년 4.0점으로 오른 뒤, 2022년(3.3점)과 2023년(3.1점)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긍정정서'는 2020년 6.4점에서 2021년 6.7점으로 상승한 뒤 3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 여가시간은 2023년 4.1시간으로 2021년(4.4시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개인들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여가시간 충분도는 2023년 63.4%로 2016년(60.1%) 이후 최고에 달했다. 객관적인 여가시간은 다소 줄어든 반면 여가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 사람의 비중은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여행일수(국내)는 2023년 8.95일로 2020년(5.81일)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10.01일(2019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교육비 부담도는 전년(57.7%)보다 3.2%포인트(p) 오른 60.9%를 기록했다. 교육비 부담도는 학생 자녀를 둔 가구주 중 소득에 비해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얼마나 부담되는지에 대해 '매우 부담스럽다' 또는 '약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가리킨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