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세이하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3년 11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체감실업률은 통상적으로 산출하는 실업률과 달리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고용상황을 보여준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의 '고용보조지표3'(체감실업률)은 16.4%로 전년동월에 비해 0.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의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2월(+3.7%p)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조지표3은 노동시장에서 채워지지 못하는 실질적 일자리 수요를 포괄해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 고용상황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체감실업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은 2021년 1월 이래로 줄곧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전년대비로, 2021년 3월부터 45개월간 단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0.5%p 상승한 16.0%를 기록하고 지난달에 상승 폭을 더 키운 것이다.
이에 반해, 통상적으로 산출하는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달 6.0%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자 수 역시 23만 명으로 되레 1만6000명 감소했다. 체감실업률과 상반된 수치를 보인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도 취업자 수가 큰 폭(-21만8000명)으로 줄면서 1.5%p 하락한 44.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2.9%p) 이후 4년 사이 최대 낙폭이다.
청년층에선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통계도 늘어났다. '그냥 쉬었다'는 청년층 수는 전년동월 대비로 9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43만4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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