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2위인 빗썸이 전산 오류로 신규 상장한 '스토리 코인'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보다 100배 수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수수료 적용은 한 시간 뒤에 이뤄졌으며, 현재 차액에 대한 환급 조치를 완료했다.
빗썸은 14일 오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 수수료와의 차액에 대해 바로 환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신규 가상자산인 스토리코인 거래 중 수수료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시간 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빗썸의 기존 수수료 0.04%의 100배인 4%가 적용됐으며, 거래대금은 약 510억원이다. 현재 오류로 부과된 수수료는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빗썸 측에서는 정확한 금액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빗썸은 최근 '장애율 0%'를 선언한다는 공지를 게시했다가 3일 만에 삭제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이나 추가 공지는 따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시스템 다운 및 오류 발생 시간은 빗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약 42일 8시간 40분 중 빗썸이 38일 21시간 16분으로 총 오류 발생 시간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업비트가 1일 21시간 19분, 코빗 34시간, 코인원 4시간 5분 등이다.
더불어 5대 코인 거래소 중 시스템 오류 횟수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는 총 71건인데, 이 중 빗썸 비율이 42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업비트 15건, 고팍스 11건, 코인원 2건, 코빗 1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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