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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M커버스토리] 기후위기가 만든 새로운 흐름

챗gpt로 표현한 친환경 라이프 생활을 반영한 미래 사회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제는 주변에서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환경을 챙기는 모습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조깅 혹은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프리다이빙을 즐기며 수중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빙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는 글래드 호텔, 르무통 임직원 모습/글래드호텔

이렇듯 기후위기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선보이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업사이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는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앞세운 브랜드로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100% 재활용 소재를 택하고 있으며, 생산 방식 또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고품질의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다 보니 기성 아웃도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세다.

 

르캐시미어가 23F/W 시즌 테마 '순환'을 의미하는 브랜드 심볼을 재해석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코오롱FnC

F&F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티셔츠 제작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총 2t으로 자원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의류로 재탄생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또 의류 재고를 소각하지 않고 리사이클 가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르캐시미어'는 지난해 봄·여름 컬렉션부터 지속가능한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르캐시미어는 2014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빠진 염소 털을 수거해 캐시미어 원사를 만드는 동물 친화적 생산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브랜드 '래코드'에서는 KT와 손잡고, 폐작업복을 카드지갑·슬리퍼·키링·티셔츠 등으로 재탄생 시키기도 했다.

 

챗gpt로 표현한 이상 기후 이미지

용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뷰티 기업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부터 화장품 용기 등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수거한 공병은 총 2473t에 달한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 재활용성 향상, 용기 재이용 및 회수를 통한 플라스틱 순환도 추진 중이다.

 

아로마티카는 2021년부터 '용기 재사용'과 '용기 재활용'을 위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리필팩과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제로웨이스트숍과 호텔, 리조트에 대용량 벌크 제품을 공급하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누적 플라스틱 약 38t을 감축했다. 또 리필 파우치를 별도로 판매하며 대대적으로 리필 화장품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에서 환경 교육 및 리필스테이션 체험 중인 고객의 모습. /아로마티카

MZ 소비자들이 단순 가격을 넘어 기업의 철학 등을 최종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보니, 친환경 브랜드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 기후 현상과 환경 문제가 부각될수록 소비자들은 기후감수성에 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친환경을 위한 선택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고비용의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기업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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