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순금 한 돈(3.75g) 거래 가격이 60만원대에 육박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 돈 돌반지 가격이 7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미·중 간 무역 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당분간 금값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906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금값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금값보다 변동폭이 더 커졌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금 거래대금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일 금 거래 대금은 1088억3600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6일 1112억8766만원, 7일 1691억4812만원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 852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현물 ETF는 지난 달 23일 순자산액 7007억원으로 처음 7000억원을 넘어선 뒤 단 6거래일 만에 1517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금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관세 전쟁 선포,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도 연준의 금리인하, 트럼프의 약달러를 추구하는 여러 정책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다면 금 가격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금의 변하지 않는 가치는 올해도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