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관련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4일(현지시간) AFP,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푸틴과 대화를 할 것이고, 푸틴과의 대화 그조차도 타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평화를 제공하고 이들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우리는 확실히 이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 후 현지 매체는 협상이 성사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 제안에 응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우크라이나 측과 평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협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