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기 신도시의 본청약이 '고양창릉지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당초 고양창릉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었지만 사전청약 당시보다 1억원까지 오른 분양가가 부담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는 2030년까지는 불편한 교통도 감안해야 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3기 신도시 고양창릉 3개 블록(A4·S5·S6), 총 1792호의 본청약을 진행한다.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일단 입지가 좋다.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과 인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 GTX-A 노선 창릉역이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며,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A4, S5, S6블록은 고양창릉 지구 내에서도 입주 수요가 몰렸던 곳이다.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경쟁률은 각각 평균 6대 1, 43대 1, 26대 1에 달했다. S5블록 84형의 경우 경쟁률이 최대 16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보다 크게 뛰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사전 청약자들이 몇 년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분양가를 감당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지구의 경우 사전청약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한 바 있다. A4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공분양 603호가 공급된다. 일반 청약물량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86세대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균 5억5000만원 안팎이다. 사전청약 분양가 4억7000만원 대비 17%나 올랐다.
S5블록은 총 759세대며, 전용면적 ▲51㎡ ▲59㎡ ▲74㎡ ▲84㎡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26세대다.
사전청약 당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로 평균 분양 가격은 ▲51형 4억8000만원 ▲59형 5억5000만원 ▲74형 6억800만원 ▲84형 7억7000만원 등이다. 사전청약 분양가와 비교하면 84형 기준으로 1억원이 올랐다.
S6블록은 총 430세대, 전용면적 59㎡, 74㎡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79세대며, 평균 분양 가격은 ▲59㎡형 5억7000만원 ▲74㎡형 7억1000만원이다. 74㎡형의 사전청약 분양가는 6억2000만원이었다.
입주는 A4블록은 오는 2027년 12월, S5블록과 S6블록은 2028년 1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 마련된다. 전시관은 지구 위치도, 단지 모형도 등을 비롯하여 3개 타입(55A·59A·84A)의 견본주택을 볼수 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 고양창릉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기 신도시 등 우량 입지의 공공분양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며 "철저한 사업 일정 관리로 주택공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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