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미트박스글로벌, 올해 코스닥 상장 1호...유일한 B2B 이커머스 플랫폼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축산물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국내 증시 1호 기업간거래(B2B) 이커머스 플랫폼 상장사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더불어 올해 첫 기업공개(IPO) 상장사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2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공모 일정을 재추진했고, 국내 증시상황 등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존 대비 약 17% 가량 낮췄다.

 

올해 첫 코스닥 새내기주이자 IPO 재도전이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았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1988개사가 참여해 8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종 공모가는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459.07대 1로, 총 8만9968건이 몰렸다. 증거금으로만 약 1조900억원이 모이는 등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상장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 측은 "최근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미트박스글로벌이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축산물 유통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이룬 성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B2B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첫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장 당일이었던 23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는 전 공모가 1만9000원보다 25.26% 내린 1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내주 설 연휴 장기 휴장 등으로 인해 투심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724.01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2014년에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기존의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미트박스'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통단계 축소 및 비용 절감, 미수거래 문제 등을 해결했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인해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결기준 연평균 매출 성장률도 44.43%에 달한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은 66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고,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트박스 플랫폼은 현재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상태다. 평균 82% 이상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구매 고객 역시 2023년 말을 기준으로 6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재까지 유입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물류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전국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점도 미트박스글로벌의 또다른 경쟁력이다. 또한, '미트매치'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장 내 1차 도매상 간 대량 거래를 유치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는 "B2B 이커머스 플랫폼 대표기업이자 2025년 코스닥 1호 기업으로 상장하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축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