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행, 고금리 적금 상품 연달아 출시...최대 연 10%
올해는 '차주 모집의 해'...반등 대비해 신규 소비자 확보 '속도'
저축은행이 '이색적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초단기 적금'으로 신규 예금주 확보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다채로운 적금상품에 고금리를 적용한 만큼 사회초년생이나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예태크족'의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OK저축은행은 신년 맞이 'OK금연적금'을 출시했다. 금연을 결심한 예비 차주를 겨냥해 개발했다. 기본금리 연 4.8%에 만기 시 우대금리 연 4.8%포인트(p)를 추가로 지급한다. 담배 1갑 가격인 4800원 또는 9600원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48일간 매일 납입해야 한다. 9800원 기준 만기 시 수령 금액은 47만400원이다.
같은달 OK저축은행은 'OKx엘포인트모아적금'을 함께 공개했다. 6개월 단기 적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원리금 '엘포인트(L.POINT) 받기'를 선택하면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연 8%p를 적용한다. 월 납입액 30만원 기준 세후 184만4415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투원투 한달적금'을 출시했다. 연 12%금리를 적용했으며 31일간 하루 최대 5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납입액 5만원 기준 최종 수령 금액은 세후 156만3113원이다. 10만좌 한정으로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위한 적금 상품도 있다.
청주저축은행은 '펫팸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 맨 처음 반려동물적금을 취급한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NS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여부를 확인한다. 반려견, 반려묘 뿐 아니라 곤충, 파충류를 키우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이색적금을 출시하는 배경에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다. 만기를 줄여 납입 부담을 낮추면서도 고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만기 이후 금융사가 부담하는 순이자 또한 5만원 미만으로 높지 않다.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할 콘텐츠가 흥행의 핵심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적금상품 기획에 관한 규제도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원금을 100% 보장하는 만큼 설계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저축은행은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을 대거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 저축은행의 실적 반등 시기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는 가운데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는 것.
올 상반기를 저축은행의 브랜딩 사업 적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 먹거리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이 전무한 데다 리테일(소매금융) 시장이 쪼그라들면서다.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할 시기인 셈이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을 통해 대출 운용 자금의 90% 이상을 조달한다. 적금 상품에 고금리를 적용해도 이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이자는 높지 않지만 다양한 적금 상품에 중복 가입할 수 있는 만큼 단기 적금에 가입해 자금을 굴리기 좋은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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