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SM 신인 그룹 출격 준비 완료
제이홉, 스트레이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월드투어' 예고한 아티스트로 주가 부양 기대감↑
새해 들어 국내 주요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의 주가가 상승세에 올랐다. 신인 아티스트들 데뷔와 인기 그룹의 컴백 예고에 투심이 몰리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향후 엔터주의 주가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15일 2511.92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2520선까지 올랐지만 2,496.81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수치다.
다만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4사의 주가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하이브 22만2000원(+1.14%) ▲에스엠 7만7300원(+0.39%) ▲JYP엔터테인먼트 7만6000원(+0.26%)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만9050원(+0.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강보합에 그쳤지만, 네 개 엔터 기업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평균 10.77%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도 3개월 전보다 27.94%나 오른 수익률을 달성했다.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준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엔터주는 연초 상승세를 지켜낸 셈이다.
연초 엔터주 전반에 훈풍이 분 이유는 주요 기획사 중심으로 오래 준비해 온 신인 아티스트가 대중에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에스엠도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ts2Hearts)를 다음달 24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JYP엔터가 선보이는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이 오는 20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증권은 JYP엔터에 대해 올해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여기에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월드투어 일정도 공개됐으며, 와이지엔터의 베이비몬스터 역시 올해 데뷔 첫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어 주가 부양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북남미 투어도 예정돼 있다.
월드투어 콘서트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분류된다. 신규 음반 발매가 아니더라도 콘서트 기간 음원 수익과 음반 수익, MD(Merchandise·굿즈) 판매 규모가 커지는데, 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직결된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스트레이키즈의 스타디움 투어를 반영에 따른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2026년 BTS 월드 투어는 60회차 360만명의 모객 규모가 예상된다"며 "BTS 멤버 제이홉의 상반기 월드 투어의 총매출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PER 27배인 하이브 주가는 38배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엔터 산업을 대표하는 4개 엔터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4.5배"라면서 "이는 코스피의 시가총액 가중평균 주가수익비율인 12.7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대체로 투자자의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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