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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OK금융, 상상인저축銀 인수 '잰걸음'

OK금융, 상상인그룹간 협상 논의중..."이달 실사 마쳤다"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여부를 두고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된다./각 사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다. 이달 OK금융이 대부업 영위를 포기한 것도 새 식구 맞이의 일환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OK금융은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 등 계열사 2곳의 영업을 철수했다. 지난 2023년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영업을 중단한 이래 1년여 만이다.

 

OK금융이 대부업을 그만둔 핵심 배경에는 상상인그룹 저축은행 인수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OK금융은 지난 2023년 본격적으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OK저축은행의 모회사인 OK홀딩스대부가 특허청에 'OK증권' 출원하는 등 사업확장 행보를 보였다.

 

이달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에 관한 실사를 완료했다. OK금융의 인수 의지와 최종 논의만 남은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상상인그룹 저축은행 두 곳을 두고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평가한다. 자산 규모 뿐 아니라 OK저축은행과 함께 영업할 경우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상인그룹은 인천·경기권을 거점으로 영업하는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충청)을 보유하고 있다.

 

OK금융이 해당 저축은행 두 곳을 인수하면 충청권 사업 확장과 함께 인천·경기권에 진출한다. ▲서울 ▲경기·인천 ▲충청 ▲호남 등 4곳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경기·인천소재 산업단지는 총 217곳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전체 산단의 16.4%를 차지한다. 저축은행의 주 고객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셈이다.

 

매각금액이 인수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상인그룹의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란 의견이다. 현재 상상인그룹은 금융위원회의 저축은행 매각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행강제금 지불 기간을 최대한 미루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에 건전성 지표 또한 악화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2.27%, 25.49%다. 금융당국의 권고치(11%)를 훌쩍 넘긴 수치다. 아울러 상상인그룹이 저축은행 영업을 축소하면서 거래자가 연간 1만4037명 이탈했다. OK저축은행의 거래자수(119만2001명)와 합쳐도 SBI저축은행(172만7814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안갯속이다. 과거 우리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했지만, 가격 협상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상인저축은행의 강점은 수도권 영업과 자산규모 등에 있다"며 "상상인의 경우 그룹 차원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협상을 장기전으로 이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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