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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현지 법인 설립에 뛰어들거나 외국계 손 잡거나"…국내 증권사,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높인다

여의도 증권가/손진영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새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035조45억원, 코스닥 시가총액은 356조11억원이다. 원·달러 환율을 1470원으로 환산하면 두 지수의 시총 합은 약 1조6269억 달러(약 2391조5715억원)로, 이는 현재 글로벌 1위 시가총액을 보유한 애플(약 3조9029억 달러)의 약 42%가량에 해당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지면 국내 자본시장의 규모는 1.6%로 규모로는 세계 14위 정도다.

 

국내 시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증권업계에서는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이 활발해지고 있다.증권사들은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외국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우선 현지 진출을 통해 각국의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인도 10위 증권사에 해당하는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해 '미래에셋쉐어칸'을 출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금융사 앵커리지캐피탈과 협력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부족한 자본을 현지 주요 회사들과 협력해 보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었던 민관합동 투자설명회(IR)에서 "국내 주식 시장과 회사채·국채 등을 모아도 규모가 전 세계의 1%대에 그치고 나머지 99%는 해외에 있다"며 "국내 개인 자산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국내 상품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어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칩타다나증권'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9월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안으로 '칩타다나자산운용'의 인수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다.

 

금융투자협회도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법인지급결제 허용 등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증가세로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글로벌 증권사들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있는 만큼, 역으로 한국 증권사들도 현지 투자를 고려하는 국내 투자자들 위해 현지 진출을 해놓는 것은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필수 요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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