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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트렌드 탄 한의약 산업,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될 것"

무역협회, '글로벌 전통의약 시대, 한의약 산업 경쟁력 분석과 수출 촉진 전략' 보고서 발간

무역협회가 한의약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1일~12월4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의약 수출이 어려운 이유로 '해외시장 및 수출 관련 정보 부족'이 꼽혔다. /자료=무역협회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고 의료비 절감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한의약 등 전통의약 산업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글로벌 전통의약 시대, 한의약 산업 경쟁력 분석과 수출 촉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통의약 시장은 2022년 약 5186억달러에서 2027년 약 7682억달러로 연평균 8.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통의약이 의료비 절감과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세계 주요국도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동인당, 운남백약그룹), 인도(히말라야, 다부르), 일본(쯔무라), 독일(벨레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기업을 다수 육성하며 전통의약 위상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전통의약이 최근 웰니스(wellness) 트렌드와 결합돼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고소득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시장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그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통의약인 한의약 시장 역시 2021년 약 12조6000억원으로, 20217년 11조원 대비 약 14.8% 증가하며 성장세다. 특히, 한의약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이 늘어나 새로운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수요는 해외에서도 발생해 한의약 제품 수출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무역협회가 한의약 기업 231개사가 응답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6.7%가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를 체감했으며, 64.1%는 이로 인해 매출에 긍정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26.4%만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 해외시장으로 진출한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수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는 ▲해외시장 및 수출 관련 정보 부족(89.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자금부족(30.6%) ▲상이한 국가별 인증 기준(25.3%) 등으로 관련 지원사업과 정책 필요성이 확인됐다.

 

임지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아직 전통의약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은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 등에 크게 뒤처지지만, 원료를 가공해 응용한 제품 분야에 경쟁력이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의약을 활용해 천연물신약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면 우리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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