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작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은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5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으며 3분기 잔액은 78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 80조 5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3분기 ELS 발행액은 9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이는 지난해 홍콩 ELS 사태 등으로 인해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이 위축되면서 원금 비보장형 발행액은 4조 2000억원으로 41.7% 감소한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반면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90.4%) 급증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라 증가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3조원(41.7%) 줄어들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비중도 60.4%로 13.5%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 5000억원으로 63.7% 늘었고, 비중도 37.0%로 작년보다 15.6%p 늘었다.
3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일반공모(37.6%), 은행신탁(32.9%), 퇴직연금(12.6%) 순으로 인수됐다. 이 중 은행신탁 액수는 3조1000억원이었다. 연초 주요 은행들의 ELS 판매 잠정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줄었다.
3분기 ELS 전체 상환액은 11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4.1% 줄었으며, 조기상환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50.4%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48조2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증가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모색하는 기관 투자자 수요가 늘면서 사모 DLS 발행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DLS 전체 상환액은 4조3000억원으로 26.0% 늘었고, 발행잔액은 30조1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1.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지급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증시 활성화로 일부 해외 지수는 최근 10년 중 최고점에 도달한 반면, 코스피200 지수는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감안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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