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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2024 유통업계 결산] 下. 불황 극복의 해법 찾는 유통가, 체질 개선 본격화

(왼쪽부터)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2024년 업계 불황 속에서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계는 공간 재혁신과 특화 매장 도입 등 외부 요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조직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내수 위축으로 매출 부진이 일자 유통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매출 부진 속에서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직 슬림화 나선 유통업계

 

롯데온과 이마트는 올해만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현재 롯데온은 내달 6일까지 2차 희망퇴직 신정자를 받고 있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으로 지난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2차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자로 했던 1차보다, 그 대상 범위가 1년 더 확대됐다.

 

이마트 역시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3월 진행한 희망퇴직은 이마트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이었다.

 

올 한 해 조직개편은 마트뿐 아니라 e커머스, 면세점, 호텔 업계 중심으로도 진행됐다. SSG닷컴과 G마켓은 모두 각각 7월과 9월에,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디에프 역시 각각 지난 8월, 11월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역시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당시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호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구조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 슬림화를 위해 유통업계는 희망퇴직 접수 외에도 임원 감축을 단행한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난달 정기 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 규모를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의 경우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등 법인 내 3개 사업부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났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 역시 지난 10월 발표된 정기 인사 이후 임원 수를 약 10%가량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7080 전면에…젊은 총수 앞세운다

 

2024년 유통가 조직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7080년대생 중심의 젊은 총수들의 등장이다. 젊은 층 중심의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혁신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974년생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지난 10월 1972년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기업 내 여성 첫 회장이 됐다. 회장 취임 후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사업의 고급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리미엄 소비 시장 확대에 발맞춰 주요 백화점 지점의 리뉴얼과 신규 특화 매장 도입을 추진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경험 제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가에서도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임원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 경영 전면에 나섰다. 1986년생인 신 부사장은 향후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해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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