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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1500원대'까지 언급되는 환율, 수혜 업종은?

환율 1400원대 지속...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
기계·조선 등 환율·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감↑

ChatGPT로 생성한 '환율 상승 및 주가 상승' 이미지.

탄핵안 가결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1500원대'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환율·트럼프 정권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조선·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이 가능할 것으로 제시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3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6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인한 안정세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에 마쳤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예정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탄핵 소추안 이후 상승하던 원화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 반락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원화는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원화가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 기록했던 고점인 1445원 부근에 근접했지만 단기간 내 원화가 강세를 보일 요인이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환율 상승분이 일부 되돌림 되더라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400원에서 14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내년에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9300억달러까지 확대하고,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2008년에도 미국발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1600원까지 올랐었지만,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가 긴급 체결되면서 환율이 안정된 바 있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관련 수혜 종목들을 주목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영업이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은 에너지, 기계, 조선, 자동차, 필수소비 업종 등"이라며 "테크 업종보다는 산업재 관련 업종들이 미국 제조업 부흥과 관련돼 수혜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기계, 조선 업종 등은 연말을 맞아 차익실현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트럼프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선업은 트럼프 정권의 화석연료 부흥책에 따라 국내 운반선(탱커,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계 산업도 대중 무역정책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내년 2분기 중후반 국내 수출 전망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부터 천천히 수출주 가운데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가능해 보인다"며 "의외로 반도체, 유틸리티 업종의 영업이익은 원달러가 하락할 때 빠르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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