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전을 펼치며 크리스마스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할인 폭을 더욱 확대해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고 연말 특수를 노리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기획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크리스마스 기획전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할인 폭이 작년보다 더 커졌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점 토이저러스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인기 완구 브랜드 상품 2000여 종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지난 2023년과 비교했을 때, 토이저러스의 크리스마스 기획전 장난감 할인 폭은 무려 20%나 더 커졌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작년 인기 완구 제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올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점포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이달 25일까지 '레고 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토이저러스 김포공항점에서는 '슈퍼루키 BIG4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토이저러스 서울역점에서는 오는 2025년 1월 1일까지 '톰과 제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SSG닷컴 역시 올해 크리스마스 상품 최대 할인 폭을 작년 대비 10%더 늘렸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획전 'X-mas 기프트 가이드' 행사를 진행하며 패션·뷰티·명품·완구 등 제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제공했다.
올해 SSG닷컴은 최대 할인가를 90%로 늘려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실시한다. 올해는 연령대별 인기 제품군을 나눠 제안하는 ' 쇼핑 익스프레스' 기획전을 통해 20대와 30대 연인들을 위한 패션 제품, 부모님을 대상을 하는 여행 제품, 어린 자녀를 위한 완구 제품 등을 선보인다.
쿠팡 역시 올해 더 높은 할인가를 적용했다. 앞서 쿠팡은 작년 말, 크리스마스트리·조명 등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과 가전·뷰티 등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을 한데 묶어 최대 50% 할인가에 제공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과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위한 푸드 상품 기획전 두 가지를 구성해 진행하고, 각 기획전 모두 최대 50% 할인가를 적용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맞이 장난감을 최대 80% 할인가에 진행하는 '토이페스타' 기획전을 추가해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전년과 다르게 올해 크리스마스 기획전 할인 폭을 확대한 배경에는 최근 저가격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온라인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기업 케이피알(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고물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이 지난 2024년 1월 44만 8124건에서 11월 86만 21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케이피알 관계자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오히려 둔화했으나, 물가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이 부담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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