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이하 25개월째↓·제조 5개월째↓·건설 7개월째↓·도소매 9개월째↓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은 +10만명대 회복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 명대를 회복했으나,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도소매 부문은 또 뒷걸음질하는 등 특정 연령대 및 산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0월(+8만3000명)의 경우 4개월 만에 10만 선을 밑돌았지만 11월에 +10만 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나이대별로는 60세이상에서 29만8000명, 30대에서 8만9000명, 50대에서 7000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에서 17만 명, 40대에서 9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가 18만 명 줄어들며 25개월째 감소를 보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이상 취업자 인구는 46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면서 취업자가 늘 수밖에 없고 노동시장에서도 돌봄수요, 계속고용장려 등 60세이상 수요시장이 있으며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노후대비도 해야 하니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부분 등이 맞물렸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만5000명(-2.1%) 줄어든 439만6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지난 2023년 4월(-9만7000명)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인 데다 5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줄며 9만6000명(-4.4%) 감소했다. 농림어업 역시 7개월째 줄었다. 도매 및 소매 분야는 9개월 연속 감소로, 지난달 8만9000명(-2.7%) 줄었다.
서 국장은 "제조업에 다양한 군들이 포진돼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식료품, 자동차 증가는 계속됐지만 증가폭이 완화됐고 기저효과가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의 경우 11월 감소폭이 확대됐고 전문직별과 종합건설 모두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부동산업(4000명, 0.7%)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3000명, 3.9%), 정보통신업(7만1000명, 6.7%), 운수 및 창고업(4만2000명, 2.5%),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 5.7%) 등에서는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16만7000명(1.0%), 임시근로자는 10만6000명(2.2%)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10만3000명(-9.9%)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0월에 기저효과와 날씨 등 일시적 요인으로 한자릿수로 둔화되었던 취업자 증가폭이 두자릿수를 회복하고 고용률도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건설업·제조업 취업자 감소, 청년·소상공인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향후 불확실성도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일자리 전담반 등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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