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수입차협회, 자동차 정책 세미나…'친환경차 하이브리드 당분간 이끌것'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이현우 처장(왼쪽부터), 경일대학교 이영주 교수, 법무법인 린 배태준 변호사, KAIST 배충식 교수, 환경부 오일영 대기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김은정 자동차정책 과장,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 국립환경과학원 정환수 박사,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홍진실 상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주선 상무 등 9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2024 KAIDA 자동차 정책 세미나 주요 참석자 및 발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2024 KAIDA 자동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환경전과정평가(LCA)에 기반한 자동차 온실가스 평가 및 제도 도입 동향(정환수 박사, 국립환경과학원) ▲NDC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연료 활용기술의 국제동향과 정책 제언(배충식 교수, KAIST) ▲자동차 안전관련 특례절차에 관한 연구와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제언(배태준 변호사, 법무법인 LIN) ▲전기차 화재 위험의 실제·대응방안 및 실효성 있는 제도마련을 위한 제언(이영주 교수, 경일대) 등 4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정환수 박사는 "자동차 LCA는 원료 물질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해야 하는데, 원료 물질만 대략 10만개 정도 돼 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은 LCA를 보고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사들은 그렇지 못한 만큼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배충식 교수는 "2030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친환경이라는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게 중요한 만큼 당분간 하이브리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시장 대응을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선것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 전동화 전략은 이어가면서 주력 모델의 하이브리드 전환을 앞당겨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기아는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9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대중화 모델 판매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2.5리터 가솔린 터보하이브리드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3.5 하이브리드 엔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 교수는 배터리 기술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선박이나 비행기는 단기간 내 전동화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로 만들어 내연기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이퓨얼(E-Fuel)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법무법인 LIN의 배태준 변호사는 자동차 안전 관련 특례 절차에 관한 연구와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도입된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생명·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먼저 허용한 뒤 규제 정비를 사후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지원 인력 부족과 주무 부처의 불명확성으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해 산업 발전을 이끌고 소비자 후생을 보호해 준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화재 위험의 실제·대응 방안 및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경일대 이영주 교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 전기차 특성을 이해한 객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청라 화재로 전기차 캐즘·포비아가 생성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화재가 전기차 때문에 커졌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내연기관도 그 상황이면 똑같이 전소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문제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가 확산됐다"며 "전기차에 집중하기보다는 지하 주차장 화재 시스템, 소방 설비 등이 더 부각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와 관련해 이 교수는 "지난해 전기차 화재는 10만대당 13건 정도로 14.8건이었던 내연기관 화재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