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더 빠르게, 더 편하게" 대형마트까지 뛰어든 온라인 플랫폼 '직송' 경쟁

직접 배송 준비하고 있는 물류 센터 가상 이미지 사진 / Chat GPT

e커머스 플랫폼이 유통업계와 협력해 '직접 배송(직송)' 경쟁을 본격화하고, 배달 상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협력해 예약형 '마트 직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식품뿐만 아니라 비식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쿠팡은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배달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산지 직송' 방식을 내세우고, 기존 공산품 중심에서 신선 식품으로 배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의민족의 '장보기 쇼핑' 서비스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입점했다.

 

기존에는 이마트24, CU,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지난달 이마트에 이어 이달 2일 홈플러스가 합류하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대형마트 상품도 배송이 가능해졌다.

 

배달의민족이 이번 대형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내세운 것은 '마트 직송' 서비스다. 마트 직송 서비스는 대형마트 매장의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집까지 배송하는 맞춤형 예약 배송이 특징이다.

 

마트 직송 서비스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배달 상품의 다각화다. 기존 대형마트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품 위주의 상품을 배송했지만, 이번 배달의민족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리빙, 스포츠용품, 가전 등 비식품 위주로 배달 상품 품목을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배달의민족 입점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식품뿐 아니라 리빙, 스포츠용품,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의민족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이번 마트 직송으로 배송되는 상품은 사륜차를 이용해 배송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전제품 등 부피가 큰 상품도 문제없이 배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팡도 빠르게 직접 배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자제품, 가전 등 공산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최근 '산지 직송'을 통해 신선식품과 농수산물 배송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지 직송 서비스는 대한민국 최남단 진도와 완도, 서해 및 동해안 등 전국 산지에서 잡은 수산물을 주문 일 기준, 다음 날 아침까지 고객 집 앞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쿠팡은 산지 직송 규모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00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전라도 해남, 부산, 마산, 충청남도 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식품 공급 판로를 확보하고 복·오징어·새우 등 기존 3~4가지 어종에서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 가지로 산지에서 직송 가능한 식품목을 확대했다.

 

여기에 롯데쇼핑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내세우며 온라인 식료품 배송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계약을 맺고 총 6개의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을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자동화 물류센터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해 주문에서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전달하려는 e커머스 중심의 직송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배송 대상 상품이 다각화되는 것 역시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