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본업인 결제·금융서비스 부문에서의 꾸준한 이익 개선 기대와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대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회복에 힘입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회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며 카카오 관련주 전반의 주가 상승 및 변동성 확대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빠르면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결제 서비스 및 금융서비스 부문이 견조한 이익 창출을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 사업 부문에서는 해외주식 거래 확대와 부동산 PF 신규 딜 증가, 비용 통제를 통한 적자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을 올릴 것"이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적자폭도 200억원가량 줄어든 83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줄곧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및 계열사들 주가가 윤 정권의 지지율 하락과 탄핵사태 등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탄핵 정국에 따른 테마주 성격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이 과거 카카오택시 시장 지배력을 두고 정부 차원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며 카카오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는 점에서, 정권 불안정성이 카카오 관련주에 반사적 기대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면 주가 단기 변동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6%(13.69p) 내리는 와중에도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6,12%(1750원) 상승했다.
한편,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본업은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 카카오페이의 적정 순자산가치(NAV)는 약 4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에 카카오페이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결제·금융서비스 강화에 따른 이익 창출력 제고, 증권 부문 부진 완화, 그리고 정치적 이슈에 따른 변동성까지 삼각 요인이 맞물리며 카카오페이는 당분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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