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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돈 빌릴곳 없네"…신용점수 900점도 저축銀 '똑똑'

은행권 깐깐해진 가계대출…연 15%라로 저축銀 찾아 급전
카드업계 긴장감 확산 '풍선효과' 우려…"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

Chat GPT가 생성한 '대출 거절당한 사람' 이미지.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가계대출 긴축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찾는 고신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또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차주를 반기는 모양새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SBI저축은행이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중 신용점수 90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자 비중은 31.7%였다. 연초(10.15%)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DB저축은행은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객의 신용대출 이용 비중이 62.46%로 과반을 넘겼다. 해당 대출 상품 모두 이달 3억원 이상 취급한 상품이다.

 

우리저축은행은 연 12% 이하로 취급한 신용대출 비중이 100%로 집계됐다. 올해 우리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물) 금리가 연 3.40~3.80%로 형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산금리를 10%포인트(p) 미만으로 유지한 셈이다. 통상 저축은행은 신용점수 801~900점, 900점 초과 차주에게 10%p 안팎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저축은행에 신용대출을 문의하는 고신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신용점수 900점을 넘기더라도 저축은행을 찾을 수 밖에 없단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을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9점이다. 연초 평균 929점 대비 10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4점 높아졌다.

 

대출 기준이 깐깐해진 것은 인터넷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인터넷은행(케이·카카오·토스뱅크)에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의 신용점수는 평균 929점이다. 전년 동기(918점) 대비 11점 상승했다. 그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이용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93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925점, 92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출범 이후 신용점수 800점 후반의 3등급 차주에게도 신용대출을 내주면서 포용금융 기조를 유지했다"라며 "손실흡수 능력은 충분하나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금융권의 대출문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3분기에 선반영 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금융권으로 가계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가속할 경우 중저신용 대출 상품 또한 긴축 대상에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신용카드사다. 카드론 잔액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대로 카드론 이용잔액이 급증하면 금융당국의 관리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9월 카드사 9곳의 카드론 누적 잔액은 41조6870억원이다. 직전달 대비 144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3조2700억원 가량 높은 수치다.

 

상반기 기준 카드사 8곳의 연체율은 평균 1.76%다. 지난 2022년 동기(0.95%) 대비 0.81%p 상승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평가 모델을 오랜 기간 운영했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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