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인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20.70% 급락했다. 지난주에도 2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4.80% 상승하며 14만1900원에 마감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에는 종가 13만5200원을 기록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청구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8일 잠시 6.8% 급등했지만 다음날 바로 6.37% 급락하면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2차전지주는 '트럼프 리스크' 종목으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세액공제 삭감 등을 추진하면서 전망이 불확실해지는 모습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향 판매 둔화 가능성과 삼성SDI 소형전지향 판매 부진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7만6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상상인증권도 기존 20만원이었던 목표가를 14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리스크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고객사의 2차전지 사업 부진 ▲고객사 내 시장 점유율 하락 ▲하이니켈 양극재 적용 이차전지 화재·폭발 등을 꼽았다. 주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9%, 판매가격은 8%씩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4384억원, 영업손실 232억원으로 시장예상치(영업손실 12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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