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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가 빨라진 승계 속도…오너 3·4세 경영 능력 시험대

유통·식품업계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오너 3·4세의 경영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진행한 최근 임원 인사에서 오너 3·4세들이 고속 승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 것.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트렌트에 발빠르게 대응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유열 롯데그룹 미래성장실장/롯데지주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임원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유열 부사장은 지난 2022년 말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으며, 이후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과 함께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 및 글로벌사업 부문을 주도했다.

 

롯데그룹은 신 부사장이 사장단에 합류함으로써 신사업 분야와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GS리테일

GS그룹은 GS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Service Unit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지난달 27일 단행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부회장이 2015년 대표에 오른 지 9년 만에 대표 교체가 이뤄졌다. 업계는 GS리테일 부문에서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고 보고 있다.

 

허연수 부회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GS리테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후임으로 허서홍 SU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고 알렸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작년 12월 1일자 인사를 통해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도 채 안 돼 대표로 초고속 승진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으로, 허태수 GS 회장의 5촌 조카다. 서울대 서양사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12년 GS 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2020년 GS 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22년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쳤다.

 

허 대표는 GS리테일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치열한 편의점 경쟁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GS25와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매출 격차가 100억원대로 근소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 전무/농심

식품업계도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2025년 정기인사에서 신동원 농심 회장 장남 신상열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2021년 말 구매담당 상무로 승진한 지 3년 만이다. 신 전무는 올해 초부터 미래사업실장을 맡고 있으며, 회사는 미래사업실의 역할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상무(왼쪽), 담서원 오리온그룹 경영관리담당 상무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리온

농심은 지난해 경영기획실 산하 성장전략팀과 N스타트팀을 통합해 미래사업실을 신설했다. 미래사업실은 인수합병과 신사업, 해외 수출 업무를 담당한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상무)과 담서원 오리온그룹 경영관리담당(상무)도 그룹 내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전 상무는 올해 신설된 헬스케어BU장을 맡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담 상무는 오리온그룹의 중장기적 사업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오리온은 담 상무의 주도하에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2022년 그룹 지주 산하에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유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리더들을 경영 전선에 앞세우고 있다"며 "유통가 3·4세들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시일내에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그룹 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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