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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지점은 줄이고 MTS는 강화...디지털시대 발맞추기 한창

서울 여의도 전경. /뉴시스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 수를 줄이고, 거점·대형화에 나서면서 고액자산가 대응 위주로 영업방식을 탈바꿈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오프라인 영업점은 지점별 특화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10곳 이상 국내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 20곳의 영업점 수는 2022년 3월 849곳에서 724곳으로 14.72%(125곳) 감소했다. 2022년 9월 기준 838곳에서, 2023년 9월 778곳, 올해 9월 기준 713곳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다만 이 기간 동안 분석 대상 증권사들의 임직원 수는 3.59%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점 통폐합 움직임이 인력 조정 문제보다는 서비스 중심을 옮기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디지털 발전 등으로 투자자들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영업보다는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채우고자 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휴대 전화로도 폭넓은 투자 활동이 가능한 만큼 시니어층도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지점은 많이 줄어들겠지만 구조조정보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적용을 위한 업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신영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그린(green)'을 개편했다. 고객 맞춤형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MTS를 통해 접할 수 있는 투자 콘텐츠도 다양화시켰다. 김대일 신영증권 부사장은 "이번 MTS 개편은 신영증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고객들의 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에 사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스마트리핏 2.0에 이은 디지털 솔루션 강화 시리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지점 수 10곳을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디지털 서비스가 강화됨에 따라 지점에서 받을 수 있던 서비스 영역을 온라인에도 접목시킨 것이다. 이 외에도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MTS를 개편·개선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연달아 오픈시키고 있다.

 

리테일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토스증권 등은 지점이 전무하지만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누적 영업이익은 91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늘었으며, 토스증권 역시 해외 거래 부문에서 약진하며 3분기 총 매출액 11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7.9%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지점을 고액 자산가 자산관리(WM) 서비스 중점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점을 통합해 거점 지점·특화 지점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를 '반포금융센터'로 통합해 오픈했으며, KB증권도 지난달 연신내라운지, 광화문금융센터를 합쳐 거점 점포를 대형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사옥을 사학연금타워(TP타워)로 이사하면서 영업부를 제일 고층인 41층으로 올렸다. 접근성보다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은행 업무와 증권 투자 업무를 함께 진행하는 점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은행권 자산가들의 방문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층에서 누리는 여의도 전경과 함께 프라이빗한 자산 관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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