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사업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내 독감 백신 중 스카이셀플루가 유일하게 거둔 성과다.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 또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에 비해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효과적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 해외 진출이 확장되면 매출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누적 매출은 1107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877억원이다. 올해 전체 누적 매출에서 자체 백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3%로 785억원 수준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스카이셀플루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매출은 증가하는 등 4분기에도 자체 백신 매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 3분기 매출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요 백신들에 대한 글로벌 인허가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스카이셀플루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8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데다 인도네시아 독감백신 시장 크기는 오는 2030년 약 926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등 시장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백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306억원이다. 전년 동기 연구개발비 353억원과 비교하면 13% 축소됐지만, 올해 3분기 매출 대비 49.7%에 달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역량 제고 측면에서 지난 10월 미국 바이오기업 피나바이오솔루션에 300만달러를 투자해 접합백신 핵심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 기업은 폐렴구균, 수막구균, 장티푸스 등을 예방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리,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백신들의 수준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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