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 금융 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59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부재했던 9월과 달리,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상장에 성공하고 IPO 건수와 건당 규모가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7676억원으로 전월(1111억원)보다 6565억원(590.7%)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IPO 대어'로 공모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지난달 18일 상장을 연기했지만 9월에 비해 IPO 시장은 활기를 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IPO 건수는 총 4건으로 규모는 618억원에 불과했지만, 10월 IPO 건수는 총 17건으로 늘고 규모는 6400억원으로 늘었다. 전월 대비 935.4%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 측은 "IPO 건수와 건당 규모가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부재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적 IPO가 1건(더본코리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중소기업 유상증자 건수와 규모 증가로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달 유상증자 규모는 1277억원으로 전월(493억원) 대비 783억원(158.8%) 증가했다. 9월에 유상증자는 2건뿐이었으며 규모도 493억원에 그쳤다.
다만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조 3224억원으로, 전월(31조 5354억원) 대비 3.8%(1조 2130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5조 260억원으로 전월(3조 710억원)보다 63.7%(1조 9550억원) 늘었지만, 금융채는 22조 9171억원으로 전월(26조 7643억원)보다 14.4%(3조 8472억원)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 3793억원으로 전월(1조 7001억원)보다 40.0%(6792억원) 증가했다.
잔액 규모로 보면 10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83조 1306억원으로 전월 말(672조 9873억원) 대비 1.5%(10조 1433억원) 늘었다.
한편, 10월 중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28조 281억원으로 전월(122조 5189억원) 대비 5조 5092억원(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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