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로 가상자산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두나무와 빗썸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두나무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반면, 빗썸은 호실적을 거두면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893억원으로 전분기(2570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전분기(1590억원)보다 47.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86억원으로 전분기(1311억원) 대비 55.3% 감소했다. 두나무는 국내가상자산거래소 1위 기업으로,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두나무 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빗썸은 올해 3분기 매출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74억원으로 지난 동기 영업손익 6억50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06억원 당기순손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암호화폐 투자 심리도 개선된 영향으로 보여진다. 비트코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디지털자산 분야에 대한 호재가 유지되면서 가상자산 기업들이 호실적이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및 서비스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 패권을 위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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