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를 운영하는 브이피는 스팸 신고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브이피는 KT그룹 BC카드의 자회사다.
브이피 측은 지난 2분기 771만건이었던 스팸신고는 3분기에는 568만건을 기록하며 26.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 권유', '불법 게임·유흥업소 소개', '주식·코인투자 유도' 등 광고성 스팸 신고 건수가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등 악성 스팸은 지난 2분기보다 17.3% 증가했다.
브이피는 발신 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알려주는 위험 문자 탐지 기능을 후후 앱에 도입했다. 또 최신 스팸 패턴과 실시간 고위험 번호를 '마이 케이티' 앱에서 알려준다.
브이피 측은 신고 건수가 줄어든 데에는 KT그룹이 스팸 방지에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는 지난 7월부터 고위험 번호를 통신망으로부터 원천 차단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브이피는 최근 KT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보이스피싱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현재 베타 테스트 진행 중으로, 연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후후 앱 이용자가 전화 통화를 하면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서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서버를 거치지 않는 기기 내장형(온디바이스)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다고 브이피는 설명했다.
브이피는 향후 KT의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AI에 보이스피싱 전과자 목소리까지 학습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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