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024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17억원을 달성하면서 3년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9% 급증했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 11.4% 증가한 4조6726억원, 1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합병한 에브리데이의 3분기 총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가격-상품-공간 혁신' 본업 경쟁력 강화, 실적 상승 원동력으로 이어져
이마트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과 같은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와 함께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하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증가한 965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대비 85% 증가한 871억원에 달했다.
전문점 사업 또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수익성 강화
SCK컴퍼니·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자회사들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
먼저, 스타벅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SSG닷컴 역시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손실이 30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142억원 감소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도 영업손실이 지난해보다 31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이어 나간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 중심의 상품 혁신을 지속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도입하고,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지속해 객수 증가와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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