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러닝화를 중심으로 운동화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체 풋웨어 시장 역시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러닝화, 스니커즈, 부츠 등 다양한 신발 상품을 선보이며 공급 경쟁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절기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러닝화 수요가 지속되면서 운동화 시장을 포함한 전체 풋웨어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운동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19년 3조1300억원에서 2023년 4조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카카오스타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러닝화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 역시 7배 이상(6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화 시장의 성장은 해외에서도 두드러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테니스 선수 로저 패더리가 후원하는 신발 제조 업체 'on'의 분기별 매출이 추정치를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연말 시즌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 게 업계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 역시 통계 자료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전 세계 운동화 시장 규모는 1060달러였으나 향후 2032년에는 144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동화 시장이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공급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나이키는 타깃 연령층을 넓혀 시장 경쟁에 나섰다. 나이키는 어린이 대상 러닝화 제품인 '코스믹 러너'를 출시했다. 제품은 특수 잉크 및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레이어드 햅틱 프린팅이 적용됐으며, 3D 질감을 더해 신발 윗부분이 마모되지 않도록 제작됐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기능성 상품 전략을 내세웠다. 안다르는 무릎과 발목 충격을 막아주는 신제품 '안다르 제트플라이' 러닝화를 선보였다. 자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안다르 이노베이션 랩'내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제작했다는 게 안다르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푸마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디나) 3' 시리즈, 쿠셔닝화 '매그맥스 나이트로' 등을 출시하며 러닝화 제품군을 강화했다.
운동화 시장의 확대로 전체 풋웨어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의 매출이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무신사도 올해 상반기 스니커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는 신발 시장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요즘은 러닝화나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신발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신발은 다양한 소비 트렌드나 스포츠 유행 등에 따라 수요가 생기는 만큼,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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