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일 사이 35% 급등…9만45달러 기록
현물 ETF 시장에도 '8억1754만달러' 자금 유입
"단기조정 거친 후 연말까지 10만달러 넘을 것"
[메트로신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낙관론'에 힘입어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단기조정 후 연말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만7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비트코인은 9만4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첫 9만달러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 8만9800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차익 매물 실현으로 8만50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4시부터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날인 지난 5일 7만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11일 8만달러 돌파, 이틀 뒤인 이날 9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8일 동안 무려 35%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하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단기조정을 거친 후 상승세를 이어나가 연내 10만 달러를 기록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지기 전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날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8억1754만달러(1조1505억원) 상당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선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신규자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277억2000만달러로 전일 대비 269억 달러 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까지 승인하며 향후 기관투자자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출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내정했다.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가상화폐 산업을 지지했던 인물들이다.
'정부효율부'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현지 베팅플랫폼 '칼시' 이용자 60%는 '내년 1월 이전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에 베팅했으며 '이달 중 10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베팅한 이용자도 45%에 달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손쉽게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말이나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12만5000달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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