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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밸류업 공시 기업↑…'밸류업 ETF'는 "글쎄"

밸류업 자율 공시 기업 수↑, 5월 9곳→11월초 39개
증권업계 "밸류업 공시 기업 많아지고 구체적인 내용 있어야 관련 ETF 수익률에도 긍정적 영향"

/ChatGPT로 생성한 '밸류업 ETF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모습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상장사들이 속속 밸류업 공시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39개사다. 지난 5월 말 기준, 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로 내놓은 상장사가 9개사였던 것과 비교하거나 지난 8월까지 밸루업 공시에 나선 상장사는 10개사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 급속도로 밸류업 공시 기업이 많아진 셈이다. 반년도 채 안되어서 밸류업 관련 자율 공시는 4배 이상 증가한 셈이고,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44개사로 증가한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 집중돼 있던 구성도 현대차, LG전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등 다양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업권도 다양해졌다.

 

밸류업 공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밸류업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아직 수익률은 평균 3% 이상 이익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지난 4일 12개 자산운용사와 삼성증권은 각각 한국거래소가 100개 우수 밸류업(가치제고) 기업을 선정해 마련한 '코리아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ETF와 ETN을 상장했다. 이 중 ETF는 총 12개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 7일 기준 밸류업 ETF 중 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의 순자산은 23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8일까지 수익률 2.54%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8일까지 3.16%의 수익률을 기록해, 밸류업 ETF 중에서는 유일하게 3%대 수익률을 달성한 ETF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HD현대일렉트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춘 '액티브 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는 초기 자금 흐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업 공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변경과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를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금투업계 전반에서는 아직 공시에 참여한 상장사가 적고, 현재 지수가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경향이 있어 단기간 수익률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2793개의 기업 중(지난 10월 기준) 밸류업 자율공시에 참여한 기업이 39개라는 통계는, 밸류업 참여도가 전체 약 1.4%가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같이 명확한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밝히고 주주 환원 정책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서 발표하는 곳이 많아져야 하는데 이런 공시를 내놓는 게 상장사로서는 쉽지 않은 과제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율 공시든 예고 공시든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부실 공시를 내놓은 기업들도 있다"며 "더군다나 밸류업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에서 일부 시총이 큰 기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구조가 지속되면 수익률 전망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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