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CEO "고객에 실질적 가치 제공 중요"
추구하는 'AX 컴퍼니' 비전 제시
보이는 전화·보이스피싱 감지 기능
'1년 내 사용자 100만명' 목표
[메트로신문]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출시하며 'AI 전환(AX) 컴퍼니'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 전략을 공개하며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B2B·B2C 영역 AX 전략 가속화
황 CEO는 "AI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AX컴퍼니' 비전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B2B와 B2C 두 가지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AX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B2B 부문에서는 '올인AI(All in AI)' 전략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AI 설루션을 제공하고, B2C 부문에서는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기능을 지원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며 AI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해 통신의 역할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익시오'
이날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공식 출시도 알렸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처리돼 보안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대화를 이어가거나,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화면에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 기능 등은 현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AI가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있을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한다.
이상엽 CTO는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력해 확보한 신고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면서 "현재 98~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가짜 음성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단기 목표로 '1년 내 사용자 100만 명 확보'를 설정했다. 현재는 아이폰 14 이상 버전에서만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으나, 내년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이고 적용 대상 단말기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협업해 홈 AI 에이전트로까지 익시오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홈 에이전트는 구글과 기획 단계부터 협력 중이다.
황 CEO는 "통신의 역할이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AI로 일상에서 새로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익시오와 같은 차별화된 AI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모든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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