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23년 한해 총 수주 금액인 3조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직전 계약과 비교해도 3개월여 만에 새로운 기록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록한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4조36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의 20%를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열린 대규모 제약·바이오 업계 콘퍼런스를 잇따라 참석하는 등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또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서는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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