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22%) 오른 2602.63으로 출발해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홀로 44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43억원, 778억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KB금융(6.46%), 삼성전자(2.53%), 삼성전자(우)(2.0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22%), 셀트리온(-0.76%), 포스코홀딩스(-0.68%)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9%) 떨어진 770.26에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은 510억원, 기관은 44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07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휴젤(6.85%), 클래시스(1.54%), 리노공업(1.21%)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HLB(-6.34%), 삼천당제약(-3.08%), 에코프로비엠(-2.76%), 에코프로(-2.7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와 AI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금융주는 지난 금요일 미국의 JP모건과 웰스파고의 호실적에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AI 관련주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이 이미 1년치 분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력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355.9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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