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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박스피에 '삼성전자 족쇄'까지...수익률도 코스닥이 추월

/유안타증권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부진의 원인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꼽히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이 코스피의 수익률을 추월하기도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 11일~10월 11일) 코스피 상승률은 2.91%로, 동일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9.17%과 약 3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떨어지는 등 코스피 대장주들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면서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

 

문제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글로벌 '꼴찌' 수준의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기준 올해 전세계 평균 수익률은 16.6%이다. 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 -11.3%를 기록했다. 전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이탈로 인한 시장 수급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보인다"며 "우리 시장의 부진에는 반도체 부진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되며 코스피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부연이다.

 

지난 8월부터 쏟아진 외국인 매도세는 코스피 하락에 강한 압력을 주고 있다. 상반기 내내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은 '셀 코리아(Sell Korea)'로 투심을 전환시키며 3개월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12조649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와 3분기 '어닝 쇼크'의 영향으로 8조6209억원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순매도 상위 2번째 종목 역시 삼성전자우로, 실망 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약 마이너스 25%"라며 "시총 비중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보합만 됐어도 코스피 지수 마이너스 수익률은 피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주 지수인 코스피200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8월초 급락 이후 완만한 반등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 부진에서 삼성전자만 제외해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만큼 삼성전자가 표면적으로 많은 부분을 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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