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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접대비'로 2.4조 태운 금융가…증권가는 얼마나 썼나

금융업권에서 접대비 가장 많이 지출해
5대 증권사가 지출한 업무추진비만 '3800억원'

여의도 증권가 전경/손진영 기자

증권사들이 지난 5년 6개월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1조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증권사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1조1349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를 포함해 은행과 보험 등 전체 금융업권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2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자료에서 지적한 '업무추진비'는 이른바 '접대비'다. 접대비라는 단어는 2022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업무추진비로 명칭이 변경됐다. 통상적으로 회사 업무와 관련해 접대·교제·사례 등의 명목 등 고객과의 식사나 술자리·선물·골프접대 등에 사용되는 금액을 말한다.

 

증권사 접대비(업무추진비) 현황/금융감독원, 김현정 의원실

증권사가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1조1349억원으로 타 금융업보다 많았다. 은행은 9458억원, 보험은 3085억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김현정 의원은 "자산상위 5대 증권사(삼성·KB·미래·NH·한국투자증권)가 지출한 업무추진비만 총 3800억원"이라며 "조사 기간 동안 증권사 전체가 지출한 업무추진비를 100%로 볼 때 5대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증권사는 골프접대 논란이 일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금감원은 올해 2월 KB국민은행 주가연계증권(ELS) 담당 직원에게 골프접대를 한 혐의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7개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KB국민은행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증권사로부터 15회 이상 골프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접대비 비용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불법 개입의 여지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개별회사의 자율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적극 개입하겠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며 "규제 마련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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