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1만5283주(5.87%)~320만9009주(15.5%)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해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이며, 소각금액은 총 2조6634억7747만원이다. 취득 예정주식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15.5%에 해당한다.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도 공동매수자로 참여해 약 43000억원을 들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7582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 주식 수가 취득 예정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각 취득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며, 단주가 발생하면 베인 측이 1주 더 매수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응모 주식수가 121만5283주(약 5.87%)를 넘기지 못하면 무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