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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현대차·LG 등 인도서 승부수...기업공개 추진

ChatGPT로 생성한 '인도 증시 내에서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 이미지.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등이 인도 증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제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인도 증시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입지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에서 현지 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추진중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내달중에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하며, 상장 예정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가치는 약 130억달러(17조억원)로 평가됐다. LG전자는 상장을 통해 10억~15억달러(약 1조3000억~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인도 법인은 올해 상반지 2조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연 매출도 2018년 2조4703억원에서 지난해 3조3009억원으로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IPO 측면에서 인도 시장 상황과 유사한 산업의 IPO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며 인도 증시 상장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LG전자 외에도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등 국내 기업들의 인도 상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연내 IPO를 목표로 지난 6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구주 매출 17.5%(1억4200만주)를 상장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인도 증시 내 IPO 최대 규모는 인도생명보험공사로 2022년에 약 25억달러(3조4800억원)를 모았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남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CJ대한통운도 지난해 인도 현지 계열사 CJ다슬의 상장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고, 지난 3월 예심을 통과해 상장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넥스트차이나'로 꼽히면서 글로벌 자금이 급격하게 몰리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기업들의 주목도도 올라가고 있으며, 인도 내에서는 'IPO 붐'이 일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238개 기업의 IPO가 진행됐고, 이는 최근 9년 중 최대치다. 올해 9월까지도 이미 약 240개 기업이 인도 증시에 신규 상장해 86억달러(약 11조48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게다가 지난주 인도 주요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최고가를 연속 경신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동안 고점을 3번 갈아치운 것이다. 해당 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17.03% 상승했다. 현지 우량주 50종목으로 구성된 니프티50지수도 20일 종가 25790.95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견고한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 및 산업 고성장에 힘입은 인도 증시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회계연도 기준 2025년 인도 국내총생산(GDP)도 6.5%~7.2%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정부가 발표한 예산안에서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연속성의 유효함도 확인했다는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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