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시기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바이오, 금융주 등이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 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인하 수혜주인 바이오, 금융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6%(5만9000원) 상승한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100만원을 넘겼고 한때 역대 최고가인 105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18일 기록한 103만4746원(수정주가 기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주가도 9.55%(3만500원)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리가켐바이오(8.63%), 에스티팜(7.56%), 셀트리온(3.2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오 종목의 강세는 18일(미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조정됐다. 이는 4년 6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바이오 업종은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번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환경 개선이 기대돼 수혜주로 꼽힌다.
금융주도 금리 인하의 긍정적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2.97%), 우리금융지주(2.46%), 메리츠금융지주(2.15%), 신한지주(1.79%), 하나금융지주(1.48%) 등이 크게 올랐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변동성 장세에서 금리인하 수혜주인 바이오, 금융주들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금리인하가 중기적으로 증시에 친화적이겠지만, 여전히 미국 대선 이벤트를 치러야 한다는 점 등으로 인해 최소 11월까지는 지수의 레벨업이 제한되는 영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금리인하 기간에는 금리인하 수혜와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배당투자 매력증대, 실적성장, 주주환원 등이 예상되는 금융 업종 등이 여타 업종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로서 충족 조건은 '내러티브(스토리), 이익 성장 등에 있다"며 "특히 바이오는 "금리인하 수혜(내러티브)와 "이전 바이오 장세 때와는 달리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의 조합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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