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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銀, 금리인하 신청건 54%↑…감면액은 감소

SBI저축은행 인하금리 하락...건전성 확보는 성공적
금리인하요구권 두고 차주 관심 높아져...수용건수 일괄상승

금리인하요구권에 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으로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이 증가했지만 이자감면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상반기 저축은행에 제출된 가계대출 금리인하 요청건수와 수용률이 모두 증가했지만 이자감면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에 적용한 평균금리가 떨어지면서다. 업계에서는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저축은행 10곳의 가계대출 금리인하 수용률은 50.2%다. 지난해 동기 대비 6.5%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인하 신청건은 지난해 상반기 3만4526건에서 올해 5만3305건으로 54.3% 증가했다. 수용건수는 80.3% 늘어난 2만7715건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상위 저축은행 10곳의 37.9%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2만249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만2480건을 수용했다. 수용률은 61.6%로 전년 대비 0.21%p 상승했다. 이자감면액은 총 5억43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신한저축은행에는 9038건의 금리인하요구권이 접수됐다.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수용건수는 148% 늘어난 3239건이었고, 수용률은 35.8%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저축은행 중 금리인하 수용건수가 줄어든 곳은 단 한곳도 없다.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차주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서 절감한 이자 비용은 줄었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 10곳의 차주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아낀 이자비용은 총 14억600만원이다. 전년 동기(20억2700만원) 대비 30.6% 줄었다. 1인당 이자감면액은 연간 13만1800원에서 5만730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저축은행 차주의 이자감면액이 줄어든 배경에는 대출문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 저축은행은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량 차주 중심의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가 대거유입된 만큼 제공 가능한 금리 인하 혜택도 줄었다.

 

금리 인하폭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올 상반기 SBI저축은행의 평균 인하금리는 0.28%p다. 전년 동기(1.09%) 대비 0.81%p 하락했다. 이어 지난 6월말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83%로 지난해 말 대비 0.91%p 상승했다. 업계 평균 3.8%p씩 오른 것을 고려하면 건전성 관리에 성공한 셈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차주가 바뀌었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는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았다"라며 "금리인하요구권의 가이드라인을 바꾸거나 임의로 조정하지는 않았으며 지난해와 똑같은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차주의 신용점수나 소득이 개선됐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저축은행뿐 아니라 은행, 카드사, 보험사에도 접수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금리인하요구 수용의 핵심 지표는 상환능력인 만큼 안정적인 소득이 증가하는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를 시작한 이후 금융사 또한 관련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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