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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나선 게임사…숏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시장 투자 행렬 이어간다

스푼랩스 플랫폼 비글루 로고 사진 / 크래프톤

게임사들이 콘텐츠 시장에 투자하며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서사가 이제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창출하고 각 사업 영역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숏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시장에 투자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인 스푼랩스(Spoon Labs)에 1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 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 플랫폼 비글루(Vigloo)를 론칭했다. 비글루는 기존 글로벌 OTT 업체와 같이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췄다. 한국어, 영어, 일어를 포함해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게임사들의 투자는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1월 영화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함께 각각 30억원을 출자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하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넥슨 역시 지난해 4월 개봉한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넥슨에 따르면 게임과 관련성 없는 스포츠 영화에 대한 투자로 "스토리텔링이 곧 IP다"라는 이정현 넥슨 대표의 지론에 따라 이뤄졌다.

 

컴투스 역시 콘텐츠 제작사 콘텐츠 제작사 위지웍스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콘텐츠 시장 투자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투자 금액을 늘리며 더 과감한 행보를 이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번 스푼랩스 투자는 크래프톤이 지금까지 진행한 비관련 사업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크래프톤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6월에는 공유오피스 브랜드 '패스트파이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에 약 220억원을 투자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 마켓 원스토어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스푼랩스에 대한 12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장 크게 늘린 이유는 사업 간 연관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어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도 한몫했다. 실제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따르면 2024년 2월 말 기준으로 40여 개의 중국 숏폼 드라마 앱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 9월 대비 인앱 구매 수익은 280% 다운로드 수는 220% 증가하는 등 6개월간 급성장을 이뤘다.

 

크래프톤 관계자 역시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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