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일본 도쿄에서 투자자 대상의 대규모 IR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넥슨은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첫 대규모 IR 행사 '캐피털 마켓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먼저, 넥슨재팬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목표를 최소 10%, 최대 15%로 설정함과 동시에 전년도 영업이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가 투자한 자본을 사용해 회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아울러 주주에게 두 배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기 배당금을 7.5엔에서 15엔으로 인상한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상반기 하반기 주주 배당액은 각각 5엔이었다.
이를 위해 넥슨재팬은 강한 재무적 포부를 밝혔다. 2027년까지 7500엔(약 6조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약 2500엔(약 2조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IP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의 핵심이 되는 넥슨의 3대 주요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IP를 합산한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약 15%로, 이 3개 IP를 모두 합산한 총매출은 약 5300억엔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넥슨재팬은 구체적인 IP 전략도 제시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라이브 운영을 통해 기존 콘텐츠를 확장하고, 서구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차세대 신규 IP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이 기존 IP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 대표적 사례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을 11주 동안 유지했다.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 동시에 휴면 유저층을 활성화시키며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탄탄한 라이브 운영과 장기적인 신규 콘텐츠 계획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서구권 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 IP 발굴에도 나선다. 넥슨재팬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을 제시했다.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현지 문화권에 특화된 개발팀이 확보한 해당 지역 유저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순한 문자 번역을 넘어 문화권 간 존재하는 수백 가지의 미묘한 차이를 맞춤화해 더 깊은 몰입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더하겠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30년간 넥슨은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올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IP 성장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넥슨만의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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