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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차량 판매 정체…떠오르는 차량 대여 서비스

자차 구매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차량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2030 세대는 늘어나고 있다. /뉴시스

차량 판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차량 대여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차 판매율은 정체 구간에 접어든 반면 차량 대여 시장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20~39세 신규 면허 취득자의 60% 이상이 쏘카 신규 회원으로 유입되고, 자차 구매 시기는 늦어지는 추세다.

 

국내 신차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7~2019년까지 연간 18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후 2020년 190만대까지 증가했으나, 2021년부터 170만대까지 떨어졌다. 2023년기준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는 2595만대로 이미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한 꼴이다.

 

자동차 판매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를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신차 판매량은 감소세이고, 중고차 거래량을 더해도 연간 자동차 거래량은 400만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대신 자동차 대여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신차를 고객에게 3~4년 주기로 대여해 주는 장기 렌터카 업계와 쏘카와 같은 구독형 차량 임대업이 대표적이다.

 

쏘카는 기존 시간 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에 더해 월 단위 차량 구독 서비스인 '쏘카플랜'을 추가했다. 쏘카플랜을 이용하면 매달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고 소형차량부터 SUV까지 쏘카의 모든 차량을 월 단위로 대여할 수 있다.

 

쏘카플랜은 청년층에게 주목받고 있다. 취·등록세, 보험, 차량관리비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다양한 차량을 운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비용이 저렴한 만큼 자신의 주행 습관에 맞는 차량을 알아보기 위해 임시로 대여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대 4명까지 추가로 차량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어 함께 이용할 차량을 대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자차 구매 감소와 대여 서비스 선호 현상으로 쏘카 실적은 상승세다.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은 2024년 2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2.9% 증가한 82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쏘카플랜은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6% 증가한 73억원을 기록 했다.

 

장기 렌터카 서비스도 약 30%의 선납금과 월 대여료만 지불하면 3~4년 주기로 최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상당한 수요가 있다. 차량 관리뿐만 아니라 취·등록세 등의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장기 렌터카는 법인에서 수요도 상당하다. 기업은 법인차량을 별도로 구매하는 대신 렌터카를 이용함으로써 절세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렌터카 업체가 차량 관리를 하므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 시장은 2023년 약 8.5조원 규모에서 2026년 10.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 안도현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렌터카 업계는 사업 확장 속도를 낮추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중"이라면서 "시중금리가 내려간다면 렌터카 사업은 확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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