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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중꺾마' 서학개미, 엔비디아·반도체만 판다...N배 노리는 레버리지 베팅

ChatGPT로 생성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미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심을 유지하면서 반도체·엔비디아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순매수했다. 다만 순매수·매도 우위를 전부 엔비디아 관련 종목이 차지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투심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27~9월 2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그라나이트셰어즈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로 약 8605만달러(1154억원) 사들였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엔비디아의 주가를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 상승장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개별 종목을 5400만달러(724억원)가량 사들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선호를 이어갔다. 지난주 실적 발표라는 이슈가 있기도 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에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세는 지속됐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렸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매출이 300억400만달러(40조259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한 동시에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만큼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130.00까지 오르며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이틀 만에 8.34%가 떨어진 것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실적 결과와 가이던스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서프라이즈 강도는 지난 분기에 이어 약화됐다"며 "컨센서스 평균값과 실제값을 비교한 서프라이즈 퍼센티지뿐 아니라 컨센서스 분포를 고려한 표준화 서프라이즈(SUE)도 4개 분기 연속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 매력 측면에서 실적 자체의 성과보다 실적 성장세가 주목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의 출시 등 호재가 남은 만큼 엔비디아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분기가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수율이 개선되고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작인 호퍼 기반의 H100, H200의 수요가 견조함을 여러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랙웰 생산량은 4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26년 회계연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호퍼칩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블랙웰 수익도 더해지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향방이 갈리는 시점인 만큼 시장에도 혼란이 반영됐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 관련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엔비디아를 6억3947만달러(8580억원) 매도하면서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더불어 서학개미들은 반도체 강세에도 레버리지 투자도 대응하면서 공격적인 투심을 보였다. 동일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를 6054만달러(812억원) 순매수하면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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