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의대 증원 유예안'에 대해 정부가 의료 공백 사태 방지를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대 정원) 증원을 1년간 유예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제가 보기엔 의료 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백안시하지 말고 그 문제를 포함해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교수진·교육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의대 정원 증원은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의 증원 안에 대해 근거가 무엇이냐며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서 5년 안에 1만명을 늘리겠고 할 게 아니라 10년으로 목표를 분산할 수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당내 대책위원회(대책위)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의료대란 대책위에 박주민 (민주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의대 증원 유예안'을 추석 전에 예정된 대표회담에 의제로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모든 의제를 다 열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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